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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친구랑은 이제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친구고요 근래 몇년간 친하게 지냈는데, 최근 이게 친하게 지내는건지 자꾸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이 친구는 저에 비해 벌이가 3분의 2정도입니다 저도 그친구도 미혼이긴 한데 저는 일단 본가가 못살지는 않습니다 부모님 용돈 안챙겨드려도 될만큼 잘 사시고 해외도 자주 나가시고 그렇구요. 전 솔로고 기타 부대비용이 제 자신한테 투자하는것 외에는 딱히 없는수준입니다 이 친구는 일단 본가가 많이 가난해요. 그래서 본인도 자주는 아니지만 집을 종종 챙기려고하고있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비용도 꽤 한몫 차지하는것으로 보이구요. 이렇게 디테일을 알고 있었고 어렸을때부터 많이 어려웠던 친구라서 이후 무언가 같이 할때 보통은 제가 나서서 많이 냈습니다 이 친구도 항상 미안해했는데 딱히 거절한적은 없어요. 저도 이 상황을 알고있고 이 친구가 여유가 없어서 못해봤던거를 같이 재밌게 하는 상황이 오니까 기뻐하는게 좋아서 저도 선뜻 지불했던것 같습니다. 너무 순수해보여서요. 이 친구도 너무 받기만하는건 미안하니까 자기가 사거나 갖게된 것중에서 일부를 나눠주려고 노력합니다. 누구에게서 받은 간식거리라던지 고기라던지... 그러다가 최근에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맞나... 같이 있을때면 이제 제가 안내면 뭔가 오히려 제가 미안해지는 느낌이 들고... 이 친구가 싫은건 아닙니다 갑자기 재게 되는 제 자신이 더 싫어요 이 친구도 자기가 먼저 연락하면 자꾸 부탁하는거같아서 미안해서 먼저 연락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거는 얼마 전에 술마시면서 알았습니다 ㅜㅜ 제가 먼저 연락해주면 너무 좋고 만나서도 없지만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친구인데 이게 사회생활하면서 만나서 그런지 순수하게 친하게 지내는 느낌을 갖기가 너무 힘들고 건강한 친목인지 구분이 잘 안가네요.. 저도 어리둥절해서 최근 연락빈도를 많이 줄였구요 제가 너무 어리고 나쁜걸까요... 무언가 같이 하자고 이친구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재는 느낌이 들면 최근에 자꾸 현타가 옵니다... 일단 저희가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30 된지 얼마 안됐구요 제가 인간관계 풀이 넓지않다보니 더 어리숙한듯합니다.. 너무 제가 사람을 돈으로만 보는걸까요?? | 
가난한 친구 계속 친하게 지낼수있을까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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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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