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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다시 활짝 피어난 레고랜드 [원성윤의 인생은 여행처럼]



[스포츠서울 글·사진 | 춘천=원성윤 기자] 기우였다.
레고랜드가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일시적 위기였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방문한 레고랜드에는 활짝 핀 봄꽃과 방문객들로 붐볐다.
약 4시간 동안 돌아다녔지만,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했다.

지난달 10일 첫선을 보인 ‘스핀짓주 마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브랜드 IP 닌자고 테마로 제작한 몰입형 어트랙션이다.
레고랜드 최초로 도입된 기구다.
총 346m 길이의 트랙과 최대 속도 시속 57㎞, 360도까지 회전한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2640㎡, 약800평)을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다.

다소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린이 관람객(13세 이하)에게 맞췄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이순규 대표는 “무빙이 많은 익스트림 기구는 레고랜드의 테마와 맞지 않다.
어린이들이 탔을 때 가장 적합한 수준으로 스릴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상경비아카데미, 웨이브레이서, 파이어아카데미 등에도 관람객들이 줄을 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레고가 주목한 건 한국 어린이의 행복지수다.
이 대표는 “OECD 국가 가운데 어린이 행복지수는 가장 낮은 곳에 있다.
제일 좋은 솔루션을 레고랜드가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고 성인 팬 숫자는 전 세계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다양한 블록을 조합해 무한한 창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성인팬이 레고의 연간 판매량 20% 수준이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실제 미니랜드에서는 레고블록으로 만든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을 레고로 만든 모형은 야구팬들을 사로잡을 만했다.
경복궁, 여의도를 비롯해 경주, 강원 등 지역 명물의 디테일을 살려 관심을 두게 했다.
레고랜드 마스(M.A.S, Model, Animation, Signage)팀이 비, 바람, 눈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게 튼튼하게 만들었다.





식·음료도 꽤 개선했다.
시티 레스토랑(양식), 빅 브릭스 바이(패스트푸드),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다양한 섹터에 배치해 불편함을 덜었다.
향후 레고 테마를 가진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식음료 개선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하고있다.
한식 메뉴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룡점정은 레고랜드 호텔이다.
1층에 있는 빅샵을 비롯해 워터플레이, 키즈그라운드 등으로 꾸몄다.
객실에는 레고를 테마로 한 각종 아이템이 즐비했다.
한 투숙객은 “키덜트(키드+어덜트)가 관심을 가질만한 아이템이 많아 꽤 만족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한 ‘레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하는 글로벌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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