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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기나긴 부진의 터널 속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떠안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2-4로 패했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지만, 여의찮았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우완 라인 넬슨으로 이정후가 강한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오라클파크서 열린 홈경기서 7회 말 넬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점 홈런을 기록한 게 방증이다.
그의 시즌 6호포였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 넬슨을 맞상대해 2루타와 홈런을 하나씩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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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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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재회한 넬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정후 역시 고전했다.
첫 타석인 2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몸 쪽 커브를 친 게 1루 방면으로 흘러 병살타가 됐다.
5회 초 주자 없이 1사에서도 바깥쪽 높은 공을 건드렸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머지않아 이정후에게는 회심의 기회, 넬슨에게 있어 절체절명 위기가 찾아왔다.
0-2 열세 속 샌프란시스코의 7회 초 1사 주자 1, 2루 공격, 타석 위에 선 건 이정후였다.
넬슨과의 이날 3번째 맞대결도 고개를 떨궜다.
넬슨이 3구째 던진 직구를 쳤지만, 중견수 뜬공이 나온 것. 다행히 후속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후안 무릴로 상대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게 천만다행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공수교대 후 7회 말 곧바로 리드(2-3)를 재차 내줬고, 8회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2점 차로 졌다.
이정후는 9회 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을 쳐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물러났다.
현지 시간으로는 6월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0-1 패)부터 시작해 내리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정후 역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6월을 마무리했다.
6월 한 달 동안 25경기 출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다.
한편 그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0(308타수 74안타)로 소폭 줄었다.
OPS(출루율+장타율)의 경우 0.700 선도 붕괴 위기다.
0.713에서 0.70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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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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