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4시간30분여의 대혈투는 무승부로 끝났다.
KIA와 키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5-5로 비겼다.
KIA는 사실상 불펜데이였다.
선발로 나온 김건국이 3이닝 2실점 후 내려갔고, 이후 불펜 8명을 투입했지만, 경기서 이기지 못했다.
연장 11회초 점수를 냈음에도 11회말 동점을 허용한 게 뼈아프다.

반대로 키움은 연장 11회말이 아쉽다.
1사 3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임지열과 박주홍이 경기를 해결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송성문은 3안타 3타점을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실패했다.
1회초 KIA가 먼저 득점했다.
1사에서 박찬호가 좌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렸다.
오선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박찬호는 3루까지 갔다.
최형우 타석에서 상대 선발 하영민 폭투가 나왔다.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와 1-0이다.

3회말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맞은 4회초 1사. 오선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최형우 타석 때 나온 폭투로 오선우가 2루로 향했다.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려 오선우를 홈으로 불렀다.
2-1로 다시 앞서갔다.
5회초 1사. 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창진 타석. 3구째 박민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창진도 공을 타격했다.
이게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박민이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3-1이다.

5회말 3점을 줘 3-4로 역전당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2루타를 때렸다.
김태군 대타로 들어온 고종욱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박민 대타로 들어온 한준수가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1회초 KIA가 한 점을 달아났다.
승리를 눈앞에 둔 듯 보였다.
그러나 11회말 송성문에게 3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대로 끝났다.
5-5 무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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