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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1998년생 동갑내기 둘이 ‘엇갈린 하루’를 보냈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이 시원한 장타와 함께 존재감을 과시한 반면, 이정후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깊은 슬럼프를 이어갔다.
김혜성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5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소로카가 던진 시속 151.6㎞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린 장면이 돋보였다.
노히터 투수를 흔들었다.
이날 경기서 나온 다저스 타선의 첫 안타였다.
포문을 연 방망이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다저스는 6, 7회에 차례대로 4, 7점을 올리는 등 빅이닝을 기록, 대역전을 일구며 13-7 대승을 거뒀다.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빠른 발을 앞세워 득점까지 성공했다.
선발 복귀전에 나선 김혜성의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의 경우 0.958에서 0.948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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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이정후는 타격 부진에 재차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어느새 4경기 연속, 18타수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이정후는 6월에만 18경기 타율이 0.161(62타수 10안타)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시즌 전체 타율은 0.255에서 0.252(286타수 72안타), OPS는 0.734에서 0.725까지 하락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보스턴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9-5로 승리했다.
양 팀 합쳐 23개의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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