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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그 어느 때보다 험한 가시밭길이 기다린다.
프로야구 KT가 6월 마지막 6연전에서 정규리그 2, 3위 팀들과 격돌한다.
24일부터 2위 LG와 홈 수원 시리즈를 치른 뒤 27일 사직 원정길에 올라 3위 롯데와 맞선다.
두 팀 모두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두 팀이다.
반면 KT는 주축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는 등 악전고투 중이다.
실제 고난의 6월을 보내고 있다.
23일 기준 17경기를 치러 7승10패에 머무르고 있다.
필승조 우완 손동현과 포수 강백호, 내야수 황재균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휘청였다.
타선은 여전히 헤매고, 믿었던 마운드마저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어떻게든 버틴다’는 표현이 현시점 가장 정확하다.
6월 초 3위까지 치솟았지만, 완연한 하락세에 7위(37승3무35패)까지 곤두박질쳤다.
간신히 승패마진 양수(+2)에 5할 승률(0.514)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설상가상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끝 모를 부진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달 15경기서 타율 0.217(60타수 13안타) 1홈런 성적에 그친 바 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최우수선수(MVP)’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편이다.
73경기에 나서 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57을 기록했다.
일단 재조정이 급선무다.
“몸도, 마음도 지쳐 보였다”는 것이 이강철 KT 감독의 설명이다.
불펜은 급격히 불안정해졌다.
KT의 핵심은 결국 ‘지키는 야구’에 있다.
수장도 한숨을 내쉰다.
평균자책점 0점대(0.89)를 자랑하는 특급 셋업맨 손동현은 어깨 통증에 빠진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복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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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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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중간 싸움이 무너지면서 패배하는 그림이 나오고 있다”는 이 감독은 “손동현이 야수들(강백호, 황재균)보다는 빨리 돌아올 것 같다.
일단은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배제성이 불펜진에 합류한 건 반가운 소식이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지만, 팀 상황에 맞춰 불펜에 힘을 보탠다.
믿을 구석은 역시 선발진이다.
최근 번갈아 가며 휴식을 취한 뒤 비로소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전반기 남은 일정은 대체선발 없이 고영표와 소형준, 오원석 그리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온전히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쿠에바스의 반등도 반갑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22일 수원 NC전에서 총 14⅓이닝 2실점 성적을 올렸다.
고개를 들면 금세 따라붙을 수 있을 것 같고, 뒤를 돌아보면 추격이 바짝 붙는다.
이 와중 상위권 팀들과 진검승부까지 앞두고 있다.
순위표를 보면서 각오를 되새긴다.
이 감독은 “승패 마진 플러스(+)를 지켜야 한다.
어떻게든 버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이 중요하다.
더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법사 군단이 눈앞의 난적들을 이겨내고 재차 상승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T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경기에 좌완 헤이수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우완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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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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