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SSG 최정(38)과 문승원(36)이 나란히 퓨처스리그 실전에 돌입했다.
1군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걷는다.
이숭용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최정과 문승원이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최정은 수비도 5이닝 소화했다.
문승원은 최고 시속 145㎞까지 던졌다”고 설명했다.
최정과 17일 문경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출전했다.
최정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올렸다.
3루 수비도 소화했다.
몸 상태가 괜찮다는 얘기다.

시범경기에서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2005년 프로에 온 이후 처음으로 햄스트링을 다쳤다.
회복도 꽤 오래 걸렸다.
최정 스스로 신경이 많이 쓰인 듯하다.
5월2일 1군에 돌아왔다.
계속 지명타자로 나섰다.
불의의 부상이 겹쳤다.
12일 잠실 LG전에 앞서 훈련하다 공에 왼쪽 눈을 맞았다.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그게 깨지면서 눈 부분이 찢어졌다.
여덟 바늘 꿰맸다.
하루가 지난 13일 1군에서 빠졌다.
잠시 몸을 추슬렀고, 17일 실전에 나섰다.
몸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
1군 등록이 가능한 날짜가 되면 바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다음 주다.

이 감독은 “최정이 허벅지는 약간 통증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햄스트링을 처음 다쳤다.
뭔가 완전하게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본인이 신경을 계속 쓰는 듯하다.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수비는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내일(18일 상무전) 경기는 5이닝 이상 소화할 예정이다.
1군에 돌아와도 계속 3루수로 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써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와 계속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햄스트링이 올시즌 타격 부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시즌 타율 0.192가 전부다.
홈런 9개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771이다.
최악은 아니다.
대신 감 자체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 감독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도 결과가 좋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 몸에 불편함이 있으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맞춰가면서 해야 한다.
그렇게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아직 계약이 3년 남았다.
남은 기간 잘 관리하면서 뛰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문승원도 복귀가 보인다.
올시즌 9경기 47.2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선발진에서 든든하게 활약했다.
부상이 닥쳤다.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지난 5월19일 1군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 등재.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17일 마침내 실전에 나섰다.
이날 상무를 상대로 1.1이닝 4안타 3사사구 6실점 기록했다.
49개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7개다.
내용은 좋지 않다.
그러나 건강하게 던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재활 등판에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 감독은 “문승원은 오늘 좀 맞기는 했는데, 그건 문제가 안 된다.
본인이 던진 후 몸 상태도 괜찮다고 한다.
토요일(21일 강화 한화전) 한 번 더 들어간다.
그리고 괜찮으면 다음 주 콜업할 지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검사 결과 90% 이상 회복됐다.
경기에 나서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제 실전을 치렀다.
다음 등판 어떤지 보겠다.
합류 고민은 그 다음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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