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신상은(26)과 제주SK 공격수 서진수(25)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신상은은 제주로 서진수는 대전으로 이적한다.
대전과 제주의 일대일 트레이드다.
두 선수는 새 팀에 합류해 나란히 17일에 있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 대기한다.
2000년생인 서진수는 제주 유스 출신으로 촉망받던 유망주다.
지난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일찌감치 군 문제도 해결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난시즌에 38경기에 출전해 3골3도움을 올렸다.
이번시즌에는 그에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등 번호도 구자철이 달던 7번을 부여받았으나 다소 부진했다.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1999년생인 신상은은 신장 185㎝를 보유한 장신 공격수다.
큰 신장에도 스피드가 뛰어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활용한 수비 뒷공간 침투가 강점으로 꼽힌다.
대전 황선홍 감독이 아껴온 공격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몇몇 구단이 신상은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신상은은 대전의 풍부한 측면 자원들과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이번시즌 6경기에 출전해 1골만 넣었다.
신상은은 지난달 3일 FC안양(2-1 승)전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수 영입에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어, 신상은이 트레이드 카드로 나왔다.
대전은 측면 자원이 많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공격수가 많지 않다.
마사가 홀로 분투하고 있다.
김승대는 이번시즌 개점휴업 상태다.
볼 소유와 기술이 뛰어난 서진수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반대로 제주는 볼 소유하기보다는 직선적인 돌파와 움직임에 능한 공격수가 필요했다.
18라운드 대구FC(2-1 승)전에서 외국인 선수 데닐손이 첫 골을 기록했으나,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는 못했다.
특히 제주에는 남태희와 이창민이라는 조력자가 있는 만큼 신상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제주, 양 팀의 약점을 메우는 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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