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올랜도=김용일 기자]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클럽월드컵 첫판을 앞둔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36·울산HD)은 3년 전 국가대표로 참가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겨룬 아프리카의 가나를 언급했다.
정우영은 마멜로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엔코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우리 나름대로 (마멜로디) 분석을 열심히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카타르) 월드컵 때 가나를 상대해 봤다.
어려운 경기를 한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달성한 무대다.
다만 당시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 가나다.
2차전에서 겨뤘는데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골에도 2-3으로 졌다.
당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정우영은 “(가나전 때) 상대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고 느꼈다”며 남아공 국가대표 자원이 즐비한 마멜로디도 개인 전술에 능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조직적으로, 팀으로 싸우면 승산이 없지 않다.
그렇게 준비했다”면서 울산만의 팀워크를 화두로 꺼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이나 월드컵(2018 러시아·2022 카타르)을 경험한 정우영이나 클럽월드컵은 처음이다.
그것도 올해는 기존 대륙별 챔피언 6~7개 팀의 겨룬 소규모 대회에서 32개 팀 체제로 거듭났다.
총 상금은 10억 달러(1조3678억 원)가 책정된 ‘별들의 무대’다.
정우영은 “대표팀으로 참가한 월드컵과 다른 기분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을 품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시차 적응도 끝내 컨디션이 좋다.
준비됐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선수 커리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도전자의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또 울산이라는 팀이 K리그 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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