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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이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탁구프로연맹 제공 |
2005년생 이다은은 지난 1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끝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KTTP)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승은을 3-0(12-10 11-7 12-10)으로 꺾었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쁨과 함께 1800만원의 상금을 안았다.
팽팽한 승부 끝에 얻은 승리라 더 값지다.
스코어는 이다은의 일방적인 승리처럼 보이지만, 경기 내내 치열한 랠리가 이어졌다.
이다은은 1세트에서 8-3까지 앞섰으나 이승은의 7연속 득점에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정신을 잡고 흐름을 바꿨다.
듀스에 역전까지 이루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비교적 수월했지만 3세트에서 9-10으로 밀리며 다시 위기를 마주했다.
상대 범실과 강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DNA부터 남달랐다.
이다은은 탁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이태영 씨와 어머니 박정연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만 7세부터 탁구 라켓을 잡았다.
각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유망주로 떠올랐고, 2023년 18세의 나이에 한국마사회에 입단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앞세워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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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이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총 상금 1억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다.
2022년 1월 코리아리그(1부), 내셔널리그(2부)로 나뉘어 처음 출범했으나 2023시즌까지 두 시즌을 운영한 뒤 잠시 중단됐다.
올해 한국프로탁구연맹 주관으로 개편하며 부활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는 오는 8월 시리즈2가 펼쳐진다.
1, 2차 시리즈 성적을 바탕으로 8강전부터 열리는 결산 대회인 파이널은 오는 11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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