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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샬럿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김종명.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한국 태권도가 세계태권도연맹(WT) 2025 샬럿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2일 차에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주인공은 남자 58㎏ 체급에 출전한 김종명(용인대)이다.
김종명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컨벤션센터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상대 배준서(강화군청)의 기권으로 정상에 올랐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우승자 및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서도 우승을 차지한 배준서는 앞서 준결승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여파로 이번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김종명은 국제대회 두 번째 출전에 첫 우승을 일궜다.
이날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6-8 10-9 14-13)로 제압하는 등 번뜩이는 장면을 남겼다.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6년 예정된 로마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58kg급 출전권도 확보했다.
2022년 도입된 그랑프리 챌린지는 그간 올림픽 랭킹 하위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지만, 올해부터 올림픽 랭킹 주기가 개편되며 누구나 출전할 수 있게 참가 자격이 확대됐다.
이번 대회 체급별로 상위 입상 3명의 경우 내년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 출전권을 얻게 된다.
다만 한 국가당 체급별로 1명만 받을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실력자들이 넘치는 국내 남자 58㎏급 구도에 김종명이 참전하며 새 바람이 분다.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박태준(경희대), 배준서 등과 함께 그려나갈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국가대표 경쟁에 이목이 쏠리는 배경이다.
김종명은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으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
일단 내년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더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남자 80㎏급 서건우와 여자 67㎏급 곽민주(이상 한국체대)는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대회 1일 차에서는 정우혁(한국체대)이 남자 68㎏ 체급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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