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SF는 8연승 목전에서 7-8로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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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2회초 중전 안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덴버=AP.뉴시스 |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톱타자로서 안타 볼넷 득점을 골고루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75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콜로라도에 7-8 끝내기 역전패, 7연승을 마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일부터 운명의 3연전을 갖는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격돌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초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142km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린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2사 만루에서 3번 엘리엇 라모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4-0으로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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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톱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이정후는 빠른 발과 높은 출루율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뉴시스 |
이정후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8번 라이언 리터에게 적시타를 맞아 4-2로 쫓긴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5회초 반격에서 6번 도미닉 스미스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져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지미 허겟을 상대로 유격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7-5로 쫓긴 8회초엔 1사 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파밀로 도발이 연투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5로 앞선 9회말 랜디 로드리게스가 한 점을 내준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맞아 7-8로 역전패했다.
daeho902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