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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지민경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제공 |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다시 돌아왔다.
간절함 끝에 다시 서게 된 코트다.
무릎 부상으로 V리그를 떠나 있다가 복귀한 지민경(현대건설)이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3년 만의 V리그 복귀다.
지민경은 최근 입단 테스트를 통해 합격,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지민경은 최근 용인시 기흥구 현대건설체육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스트에 합격했을 때)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고 도와주신 분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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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시절 지민경 .사진=KOVO 제공 |
선명여고 출신의 지민경은 2016 KOV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지명을 받았다.
첫 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가져갔다.
하지만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다.
왼쪽 무릎 부상이 원인이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당시 신생팀이었던 페퍼저축은행의 특별 지명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수술대에 올랐고 출전 시간은 더욱 줄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은 그는 한 경기 뛰지 못했고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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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시절 지민경 .사진=KOVO 제공 |
코트를 떠나 있었지만 늘 V리그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는 “(팀에서) 나와 있었지만 일단 포기가 되지 않았다”며 “임도헌 단장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재활을 병행하면서 볼 운동과 웨이트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같이 배구를 한 4살 남동생도 지은우(KB손해보험)도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 시즌 KB에 수련선수로 입단한 그는 정식 선수로 계약을 했다.
지민경은 “동생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혀서 동기부여가 됐다”며 “수련 선수에서 정식 선수가 됐다.
힘들어했는데 이겨내는 모습을 봤다.
그러면서 나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자신을 계속해서 괴롭힌 왼쪽 무릎도 많이 호전됐다.
그는 “적응 중인데 근력은 많은 변화가 없다.
연골도 많이 좋아졌다”며 “긴 시즌을 잘 버티려면 근육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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