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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왼쪽)과 배준호가 8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존재감은 딱 드러났다.
멀티 도움으로 홈경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활짝 웃었다.
배준호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쿠웨이트와의 10차전에서 한국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은 골 잔치로 예선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젊은피 전진우의 자책골 유도부터 이강인, 오현규가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고 베테랑 이재성도 베테랑의 노련함을 선보였다.
이 중심에 배준호가 있다.
배준호는 손흥민 대신 선발로 출전하며 멀티 도움을 신고했다.
후반 6분 이강인과 후반 9분 오현규의 득점을 감각적인 패스로 도왔다.
3차 예선 6경기 동안 1골·4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모든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했다.
이렇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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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하지만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무위에 그쳤다.
아쉬움에 그만 잔디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기까지 했다.
지난 아쉬움은 잊고 경기에 집중했다.
자신의 득점 욕심보단 동료의 기회를 먼저 생각하며 패스를 찔렀다.
배준호는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개인적으로 골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며 “간절하게 뛰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컸다.
사실 이렇게 선발로 뛸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내가 가진 것들을 최대한 보여 드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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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된 데 이어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배경이다.
배준호는 “U-22 대표팀에서 뛴 경기가 한 달 만에 뛴 경기다.
100%의 상태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A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겐 너무 큰 기회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함께 손발을 맞추다 보니 선배 이강인의 득점도 만들었다.
배준호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강인이 형은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선배다.
선배로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어른스러운 모습도 있다.
형을 많이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운다.
사실 축구하는 것만 봐도 너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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