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월드컵 출전 도전’ 이재성 “흥민이가 마무리 중요성 일깨워…누구도 출전 보장 없어, 노력해야”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6-09 19:16:43

이재성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발 끈을 더 꽉 조인다.
기쁨에 취해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주장 이재성(마인츠)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재성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라크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새벽에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어려운 원정에서 승리했고, 고생 끝에 값진 월드컵 진출이라는 결과를 이뤄서 선수단 분위기는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주장 손흥민의 한마디는 선수단의 동기 부여가 됐다.
이재성은 “이라크전 후에 주장 (손)흥민이가 지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을 패배로 마무리했다는 이야기와 조언을 해줬다”며 “마무리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줘서 선수들이 승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홈 승리가 적었던 만큼 승리로 꼭 보답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성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재성이 북중미 월드컵에도 나선다면 개인 3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3번째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대표팀에 올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더 잘하는 건 없지만 꾸준함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감독님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에 계속 올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최고의 선수들과 계속 뛸 수 있다는 게 제게는 가장 큰 동기부여다.
월드컵은 축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이었다.
3번째 월드컵이 되겠지만 이번 역시도 꿈이라 말하고 싶다”면서도 “1년 뒤에 제가 그 자리에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기에 남은 1년 동안 잘 준비해서 꼭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험이 많은 만큼 월드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을 터. 이재성은 “현재 선수들이 1년 뒤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하고, 개인 능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줘야만 월드컵이라는 곳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감독님께서 계속 강조하신 팀에 대한 헌신과 태도도 잘 갖춰야 행운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