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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UFC 316’ 탑독 유주상과 맞붙는 언더독 제카 사라기, 유주상을 잠재우겠다!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기원빈과의 경기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결국 내가 그를 잠재웠다.


지난 2022년 10월 23일은 한국팬에게는 충격의 날이었다.
압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TKO 패였다.
압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TKO 패였다.
기원빈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UFC(ROAD TO UFC)’ 라이트급 준결승전에서 제카 사라기에 패했기 때문이다.

기원빈은 제카 사라기의 라이트 훅에 1라운드 2분 41초 TKO 패하며 UFC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펀치와 킥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이 이어졌다.
화끈한 난타전 도중 기원빈은 제카 사라기의 라이트 훅에 당하고 말았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의 제카 사라기였고, 조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이름이 높았던 기원빈이었다.

사라기는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에서 유주상과 맞붙는다.
두 선수는 페더급으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유주상은 이번 대결이 UFC 데뷔전이지만, 목표가 챔피언일 정도로 출중한 실력의 소유자다.
현지 전문가들은 유주상을 탑독으로, 사라기를 언더독으로 평가하며 유주상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사라기는 인도네시아의 영웅이다.
격투기를 통해 세계 최고의 단체에서 국가의 이름을 드높였기 때문이다.
사라기는 유주상과 대결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언더독이었다.
기원빈과의 경기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결국 내가 그를 잠재웠다.
유주상도 마찬가지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음은 사라기와의 일문일답이다.

-UFC 316에서 유주상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싸울 준비가 됐고, UFC 316이 무척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필리핀의 국민 영웅 파퀴아오처럼 인도네시아의 국민 영웅 같은 느낌인가?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UFC 파이터로서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
필리핀의 파퀴아오처럼 나도 인도네시아에 괜찮은 파이터가 있단 걸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 MMA가 초창기 단계다.
언제 MMA를 배우기 시작했나?

2016년에 프로 MMA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12살 때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아마추어 MMA 경기에 출전했다.
인도네시아 지역 단체인 원 프라이드 MMA에서 활동하다고 ROAD TO UFC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RTU에서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UFC 계약을 얻었다.
그때부터 미국으로 트레이닝 캠프를 옮겼다.

-이번 트레이닝 캠프는 어땠나?

ROAD TO UFC 준결승 이후로 샌디에이고의 MMA 파이트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번 훈련 캠프에서는 내 약점인 주짓수와 레슬링을 개선했다.
하지만 내 강점인 타격에서도 계속 발정시켰다.
미국에는 모든 코치가 갖춰져 있다.
미국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많이 성장했다.

-유주상과의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유주상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UFC에서 새 경기가 잡혔기 때문에 좋았다.
오직 훈련에만 집중해서 이번 경기를 정말 잘 준비했다.

-유주상은 복서고, 당신은 우슈 산타 타격가다.
어떤 경기 양상을 예상하는가?

유주상의 베이스가 무엇이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게임 플랜을 확실히 준비했다.
그가 타격을 하든, 그래플링을 하든 준비돼 있다.
중요한 건 내가 이번 경기에서 이길 준비가 됐단 거다.

-지난번에 그래플링 싸움에서 패배했는데, 그래플러보다 타격가와의 대결이 더 자신 있는가?

나는 타격가니까 타격이 자신 있다.
하지만 그가 그래플링 싸움을 건다고 해도 전혀 두렵지 않다.

-유주상은 이제 UFC 데뷔전이다.
당신이 국제무대 경험이 더 많다는 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경험이 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자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유주상은 UFC 오디션 무대에서 뛰지 않고도 UFC와 계약할 수 있었다.
이는 그가 평균 이상의 기술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고, 우린 당연히 그걸 예상해야 한다.
유주상이 괜히 UFC와 계약한 게 아니다.
그는 뛰어난 잠재력과 기술을 갖고 있다.

-ROAD TO UFC 준결승에서 한국인 기원빈에게 KO승을 거뒀다.
그 경기에 대한 소감은 어땠나?

난 기원빈과 유주상은 같은 한국인이어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주로 훈련하는 체육관도 다르고, 기술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한국 선수를 한 번 이겼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후련하고 있다.
한국 선수에 대한 연승 기록을 이어나가겠다.

-유주상은 기원빈의 코너를 맡았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체육관에서 훈련한다.
당신에 대한 분석이 잘 돼 있을 거 같은데 걱정되지는 않는가?

우리는 모든 경기를 프로페셔널하게 치러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매 경기마다 전략을 바꾸고, 매 라운드마다 전략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도 혼란스러워한다.
많은 한국 선수들은 코리안 좀비와 같이 훈련한다.
코리안 좀비는 훌륭한 UFC 선수였다.
하지만 나도 UFC 경험이 많은 훌륭한 코치가 있다.
좋은 전략을 만들었으니 내가 이길 거다.

-배당률은 압도적으로 유주상에게 쏠려 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게 늘상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언더독이었다.
기원빈과의 경기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결국 내가 그를 잠재웠다.

-이번 경기 결과를 예상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싶다.
하지만 아직 1라운드일지, 2라운드일지, 3라운드일지 피니시 할 라운드는 결정하지 못했다.
언제든지 정확한 기회를 포착하면 바로 끝내서 이길 수 있다.

-KO승이 많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KO승은 무엇인가?

UFC 데뷔전에서 루카스 알렉산더를 KO시킨 게 가장 좋았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UFC 선수가 됐을 때 인도네시아 반응은 어땠나?

최초로 UFC라는 수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세계 최고의 MMA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선수가 나왔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팬들이 엄청나게 기뻐했다.
친구들은 나를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했다.
그 덕분에 훈련에 있어서 규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오히려 인도네시아 팬들이 당신이 UFC에서 승리할 수 없을 거라고 의심했다고 한다.
당시 심정은 어땠나?

내가 아까 유주상과의 경기에 대해 말했던 그대로다.
내가 언더독 입장에 처하기 떄문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훈련했다.
언더독일 때 승리하는 건 다르다.
나를 언더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 수 있기 떄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번의 패배가 내 다음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게 아니란 걸 증명하겠다.

-아시아는 굉장히 범위가 넓다.
미국이나 유럽인들과 비교해 동북아시아인 한국인들과 조금 더 가깝다는 동료 의식이 있는가?

한국 친구는 없다.
나는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엔 한국인이 없다.
미국에서 훈련할 때도 영국, 이탈리아 선수들은 있지만 한국 선수는 없다.
난 오직 훈련에만 집중한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훈련하고, 자고 그게 다다.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코리안 좀비다.
그와 만나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유주상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너와 펀치 싸움을 벌일 준비가 됐다.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으니, 너도 준비하는 게 좋을 거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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