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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터지는 에릭, 무패 기운 보야니치, 수호신 조현우…‘여전히 불안정’ 울산 희망 징조, 현대가 더비 달아오른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아직 ‘디펜딩 챔프’의 기운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희망을 품는 구세주가 존재한다.
K리그1 4연패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도전하는 울산HD다.

울산은 지난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16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세대교체 과도기 속 4월 부진에 시달린 울산은 5월 들어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다.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타 팀보다 1~2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 29(8승5무5패)로 3위.

다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연승이 없는 게 대변한다.
광주전에서도 상대 강한 전방 압박에 수비 지역부터 잦은 실수를 범했다.
슛 수에서 광주에 13-27로 두 배 가까이 밀렸다.
사흘 뒤 예정된 선두 전북 현대(승점 32)와 현대가 더비 원정을 대비해 부분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울산정도의 빅클럽은 백업 요원과 경기력 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



광주의 파상공세에 수문장 조현우가 선방으로 돌려세웠지만 전반 30분 세트피스 때 변준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결국 울산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보야니치, 김영권을 교체 투입했다.
킥오프 2분 만에 에릭이 허율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문장 김경민의 방어 타이밍을 빼앗는 빠른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광주의 맹공에 휘청거렸다.
울산으로서는 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불안정한 경기력에도 울산에 희망을 안기는 건 에릭의 골 결정력. 브라질 1부 출신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달 들어 5골을 몰아치고 있다.
초반 K리그 특유의 타이트한 압박과 빠른 템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착실히 적응했다.
최근 득점 과정을 보면 침투와 슛 타이밍에서 남다른 클래스가 느껴진다.

‘중원의 핵’ 보야니치는 무패 기운을 입힌다.
그가 뛴 리그 9경기에서 울산은 6승3무다.
울산은 보야니치가 부상으로 빠진 4월에 부진을 겪었는데 돌아온 뒤엔 지지 않고 있다.
광주전에서도 보야니치는 패스 성공률 93.1%(29회 시도 27회 성공)를 비롯해 장거리 패스(2회)와 중거리 패스(10회) 성공률 100% 등 제몫을 했다.

여기에 광주전 선방쇼 뿐 아니라 이달 포항 스틸러스전(5일·1-1 무), 제주SK전(11일·2-1 승)에서 연달아 상대 페널티킥을 저지한 조현우의 활약이 울산을 지켜내고 있다.

울산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17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현대가 더비는 최근 10경기에서 울산이 6승2무2패로 압도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울산이 1-0으로 웃었다.
최근 흐름은 다르다.
전북이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로 선두다.
득점 선두(11골) 전진우를 앞세워 리그 최다 득점(24골)을 기록 중이다.
수비 역시 최소 실점(11실점). 완벽한 공수 균형을 뽐내고 있다.
모처럼 현대가 라이벌 간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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