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서울 SK가 김선형(37)이 떠난 빈자리를 김낙현(30)으로 메웠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안영준(30)도 잡았다.
SK는 29일 “KBL 최고 수준의 포워드이자 지난시즌 정규리그 MVP인 안영준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연봉 5억2500만억원, 인센티브 2억2500만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영입도 있다.
“가드 김낙현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4억5000만원(연봉 3억1500만원, 인센티브 1억3500만원)에 역시 FA계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안영준은 잔류가 유력했다.
2017년 SK에 입단해 SK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MVP까지 품었다.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일궜다.
봄 농구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SK 핵심 선수로서 팀을 이끌었다.
안영준은 “SK에서 많이 성장했고, 2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며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워 SK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도 저를 팀의 간판으로 인정해 주셨고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팀이 나가야 할 방향에서 제가 꼭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낙현은 정든 한국가스공사를 떠나 SK로 왔다.
전신 전자랜드 시절부터 한 팀에서만 뛰었으나 ‘원클럽맨’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SK 또한 김선형이 KT로 가면서 가드 보강이 필요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김낙현이라면 맞는 퍼즐이라 판단했다.
김낙현은 2024~2025시즌 45경기 나서 평균 9.0점 1.6리바운드 3.0어시스트 올렸다.
김낙현은 “명문이자 강팀인 SK에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팀을 옮기게 됐다.
동기인 안영준을 비롯해 좋은 선후배들이 많은 만큼 전희철 감독님의 지도 아래 팀의 4번째 우승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주요 FA 안영준, 김낙현과 계약을 마쳤다.
남은 FA 기간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협상을 빠르게 진행, 국내 선수단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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