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어느 코스에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으로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이는 투수였다.
매덕스는 최소 공 3개는 필요한 삼진도 아까워했다.
그의 지상 목표는 타자들이 칠 수 있는 공을 던져 범타를 유도해 투구수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통산 35번의 완봉승을 거뒀는데, 무려 13번이나 100구 이하로 해냈다.
이닝당 11개 이하로 공을 던져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메이저리그에서는 100구 이하 완봉승을 ‘매덕스’라고 부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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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을 13개를 잡아내면서도 94구만을 던져 ‘매덕스’도 해냈다.
스쿠벌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5-0으로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이끈 스쿠벌은 2020년 데뷔 이후 117경기 만에 처음 완봉승을 수확했다.
이날 스쿠벌이 던진 공은 딱 94개. 탈삼진을 13개를 잡아내면서도 이닝당 10개꼴의 효율적인 투구를 한 셈이다.
올 시즌 ‘매덕스’는 지난 4월 2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4피안타 8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네이선 이볼디(35·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은 두 번째다.
이볼디는 9이닝을 99개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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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까지 잡아낸 스쿠벌은 마지막 타자인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3구 삼진을 잡아냈다.
3구째 던진 포심 패스트볼은 무려 시속 102.6마일(약 165.1㎞)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선발 투수가 던진 최고 스피드의 포심 패스트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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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92개를 기록 중이다.
투고타저 시즌이라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0위지만, 탈삼진 부문은 1위에 올라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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