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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장 경기→‘야밤 특타’ 박민우가 보여준 ‘주장의 품격’…“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SS스타]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팀을 이끈다.
NC 주장 박민우(32)의 얘기다.
늦은 시간까지 방망이를 놓지 않았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참 선수로서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
후배 선수들도 박민우를 따라 최선을 다한다.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한 NC다.
박민우의 ‘노력하는 모습’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NC는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1회, 3시간 49분의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혈투 끝에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 피로가 쌓였을 터. 그러나 박민우는 경기 종료 후 늦은 밤까지 야간 특별 타격 훈련을 이행했다.



박민우는 서울 모처의 실내 레슨장을 찾았다.
비시즌부터 꾸준히 다니던 장소다.
그는 “누가 알아주길 바란 건 아니다.
사실 밤에 훈련했다는 것이 알려지고 부끄러웠다”며 “내 타격을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민우는 최근 상승세다.
4월 타율이 0.277에 그쳤다.
5월 들어 0.339로 뛰어올랐다.
OPS 역시 0.710에서 0.980대까지 상승했다.
3번 타순에서 득점권 해결사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 중이다.
득점권 OPS는 1.000을 넘긴다.
리그 전체 5위다.
그래도 만족은 없다.

박민우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진 않지만, 타구 질이나 방향이 내 기준엔 부족하다”며 “경기력 유지를 하기 위해선 그라운드 밖에서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선참 선수가 먼저 나서서 추가 훈련을 했다.
후배 선수들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의 노력이 NC 타선에도 불을 지핀 셈이다.
4월 팀 타율 0.223, OPS 0.667로 팀 타격 지표 하위권이었다.
5월 들어 달라졌다.
팀 타율 0.260, OPS 0.759로 반등했다.
OPS만 놓고 보면 LG에 이어 리그 2위다.
팀 전체의 활력이 되살아났다.

박민우는 “후배 선수들에게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저 내가 먼저 살아남아야 하니까 열심히 한 것”이라며 “또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하는 건 맞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 자주 보일 것”이라고 웃었다.

끝으로 박민우는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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