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복귀 날짜만 정해져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 같다.
”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26)이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정확한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49)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귀 날짜가 정해지는 것만으로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봤다.

이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곽빈이 불펜피칭 시작했다.
금요일(9일) 한 차례 더 한다.
이후에 어느 정도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이 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42구를 던졌다.
속도는 따로 측정하지 않았고,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현장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9일에는 60구 안팎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내복사근 부상이다.
두산은 토종 1선발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하위권에 처져있다.
선발에서 어려움을 겪기에 곽빈 공백이 터 크게 느껴진다.
상황이 이러니 사령탑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이제 곧 곽빈이 돌아온다.
비록 몸은 같이 있지 않지만, 복귀 날짜만 정해져도 팀 분위기가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내복사근 부상은 완치라고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릴 일만 남은 상황이다.
이 감독은 “아직 특별한 이상이 없다.
팔꿈치나 어깨 부상이 아니었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기대를 가지고 곽빈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경기 감각에 집중했다.
2군서 경기 감각만 좋다면 복귀 시점은 더욱 빨라진다.
그는 “당연히 (2군) 경기해야 한다.
투구수보다는 경기 감각이 먼저인 것 같다.
불펜에서 투구수는 늘리고 있기 때문에 상태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지난해에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렸다.
삼성 원태인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두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곽빈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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