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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렸던 이름 최정, 돌아오자마자 그 이유를 증명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최정의 시대는 계속된다.

내야수 최정(SSG)의 방망이는 공백을 모른다.
기다렸다는 듯, 복귀하자마자 폭발한다.
지난 2일 올 시즌 처음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뒤 5경기서 무려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가운데 결승포만 두 개였다.
이 기간 안현민(KT)과 함께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동시에 대체 외인 맥브룸과 팀 내 홈런 1위에 등극했다.
감각이 무뎌졌을까 걱정이라던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SSG가 오매불망 최정의 이름을 목 놓아 외쳤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님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지난 3월 1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상 신호를 느꼈다.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것. 병원 검진 결과 부분 손상(그레이드1) 진단을 받았다.
당초 빠르면 4월 중순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차도가 더뎠다.
더욱이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성이 큰 부위다.
결국 복귀전은 5월로 밀렸다.
현재도 80~90%로,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최정의 빈자리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3월까지만 하더라도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으나(5승3패·승률 2위) 4월 들어서면서 힘에 부치는 듯했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은 까닭이다.
4월까지 팀 타율 0.23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기본적으로 출루 자체가 힘든 데다(0.316) 팀 컬러인 장타까지 나오지 않으니 좀처럼 흐름을 타기 어려웠다.
팀 홈런 17개로, KT(15개) 다음으로 적었다.
2021~2023시즌 3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었다.

최정의 합류는 그 자체로 플러스 요인이다.
19년 연속(2006~2024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0홈런, 나아가 30홈런를 밟은 기억도 각각 13차례, 6차례나 된다.
선발 라인업에 최정의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배터리는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언제 어떻게 홈런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스스로는 아직까지 몸이 맘대로 잘 따라오지 않는다며 푸념했지만, 상황에 따른 대처가 빠르다.
매 시즌 더 좋은 타격폼을 고민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또 한 번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 통산 500홈런까지 딱 두 걸음 남았다.
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부산 롯데전서 468번째 아치를 그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467홈런)을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40년이 넘는 리그 역사상 아무도 가지 못했던 그 길을 걷고 있다.
구단은 이번에도 화끈한 선물을 준비했다.
최정의 500번째 홈런 공을 획득해 구단에 기증하면 1700만원 상당의 선물과 더불어 직접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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