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백승호(28)와 이명재(32)가 나란히 선발로 뛴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가 승점 100을 돌파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백승호와 이명재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스티버니지에 있는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스티버니지와 원정 경기에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0%(51회 시도 46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등으로 중원을 이끌었다.
이명재는 후반 27분 알렉산더 코크런과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72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86%(63회 시도 54회 성공)을 비롯해 리커버리 4회, 탈압박 1회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백승호는 이번시즌 리그에서만 39경기(35회 선발)를 뛸 정도로 붙박이 주전이다.
반면 지난 겨울 K리그1 ‘디펜딩 챔프’ 울산HD를 떠나 버밍엄과 6개월 단기 깜짝 단기 계약을 맺은 이명재는 한동안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이명재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품은 자원을 쓰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명재는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최근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최악의 이적’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그러다가 버밍엄이 차기 시즌 2부 승격, 리그 우승을 연달아 조기에 확정한 뒤 이명재에게 기회가 왔다.
승패에 의미가 없는 지난 18일 크롤리 타운과 홈경기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스티버니지전에서 처음으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버밍엄은 이명재 대신 교체 투입된 코크런이 그라운드를 밟은 뒤 3분이 지난 후반 30분 선제 결승포를 터뜨렸다.
1-0 신승했다.
이날 승리를 31승9무3패를 기록, 승점 102를 마크했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체(1~4부)를 통틀어 단일 시즌 승점 100을 돌파한 건 버밍엄이 17번째다.
리그1에서 역대 최다 승점은 2014~2014시즌 울버햄턴의 103점이다.
이번시즌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버밍엄은 이 기록 역시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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