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키움이 롯데를 연이틀 잡았다.
3연승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팽팽한 접전 끝에 8회말 결승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여동욱(20)이다.
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선발 정현우의 호투와 여동욱의 결승 홈런 등을 통해 3-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최종전 승리다.
최근 3연승으로 마무리. 전체로는 6승1무3패가 됐다.
KT(6승1패)와 함께 시범경기 최다승이다.
무엇보다 10경기 모두 치렀다는 점이 반갑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을 홈으로 쓰기에 가능했다.

선발 정현우는 4이닝 3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전체 1순위답다.
올시즌 4선발로 낙점된 상황.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0.82다.
타선에서는 여동욱이 8회말 결승 솔로포를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두들겨 아치를 그렸다.
박주홍도 2안타 1타점이다.
전날 홈런에 이어 이날도 2루타를 때렸다.
1회초 롯데가 상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나승엽 적시타가 나와 1-0으로 앞섰다.
2회말 최주환 2루타, 김재현 적시타가 터져 키움이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4회초 빅터 레이예스-윤동희 안타, 박승욱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태양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이 됐다.
5회말 2사 1루에서 박주홍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때려 2-2로 다시 붙었다.
8회말 승부가 갈렸다.
2사 후 여동욱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다.
3-2가 됐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5이닝 5안타 8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도 잘 던졌다.
8회 올라온 김원중이 1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2안타씩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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