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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현준(셀틱)이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 전 매섭게 주가를 올렸다.
올 시즌 공식전 28경기에서 5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해 아시안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양현준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감독님 바뀌고 나서 처음 왔는데 긴장 반 설렘 반”이라며 “(1년 사이) 정신적으로 좀 더 강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전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초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을 떠나며 양현준을 만났다.
양현준에겐 동기부여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앞이 깜깜했었는데, 감독님이 직접 찾아와주셔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큰 동기부여가 됐다.
마음을 다잡고 좋은 모습 보여 드리려고 노력했다”며 “거친 리그(스코틀랜드)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피지컬 키우고 코어 운동을 많이 했다.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안 다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훈련 때부터 잘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경쟁은 또 시작이다.
치열한 2선 경쟁을 뚫어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황희찬(PSG)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QPR) 등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양현준은 “내 경쟁력은 공격적인 드리블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솥밥 식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점은 든든하다.
셀틱에서 함께 뛰던 오현규(헹크)와 나란히 승선했다.
선배 오현규는 양현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자랑스럽다.
얼마나 힘든 상황 속에 있었는지 알고 있다”며 “모든 걸 이겨내고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했다.
‘잘하고 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칭찬한 바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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