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든글러브 1루수’가 살아나고 있다.
장타가 터졌다.
홈런까지 기록했다.
올해도 LG ‘핵심타자’ 역할에 문제없다.
오스틴 딘(32) 얘기다.
KBO리그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선수들도 컨디션을 ‘정상궤도’로 올려야 한다.
KBO리그 ‘3년차’ 외국인 타자 오스틴도 개막에 앞서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8일 수원 KT전에서 안타를 때렸다.
이후 11일 사직 롯데전까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사흘간 타율 0.100,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루 휴식 후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살아났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첫 장타도 만들었다.
2루타 2개를 때려냈다.
15일 문학 SSG전에서 홈런까지 터트렸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4회초 무사 1루 상황.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의 초구를 받아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51㎞ 비거리 105m의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올렸다.
17일 1안타 1타점을 다시 생산했다.

2023년 처음 한국무대를 밟았다.
통산 타율 0.316, 55홈런 227타점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았다.
첫해부터 골든글러브 1루수가 됐다.
이듬해 같은 부문 주인공 역시 오스틴이었다.
LG 핵심 중 핵심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타격감은 물론 장타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사령탑 염경엽 감독 또한 만족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홈런을 친 지난 SSG전 이후 “시즌을 맞아 중심타자로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준비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틴도 각오가 남다르다.
2025시즌 목표는 ‘팀을 위한 플레이’다.
그는 “지난 2년간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늘 말하듯 난 팀을 우선시한다.
팀에 도움 되는 1루수로 잘하고 싶다.
항상 팀에 진심이고 팀이 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박)동원이와 (신)민재가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데 나머지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의 말처럼 LG 타선은 시범경기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지는 못하다.
연일 장타를 만들어 낸 오스틴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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