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헐크’ 강동궁(45·SK렌터카)이 ‘17세 신성’ 김영원을 제압하고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14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챔피언십 2025’ PBA 16강전에서 김영원과 겨뤄 세트스코어 3-2(15-7 12-15 5-15 15-9 15-7) 쾌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시즌 정규투어 랭킹 2, 3위 간의 대결이었다.
강동궁은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김영원에게 내줬다.
4세트에도 3-4로 끌려갔는데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기록, 10-4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영원에 곧바로 5점을 얻어 추격했으나 강동궁은 5이닝에 남은 5점을 따내며 균형을 이뤘다.
결국 흐름을 뒤집은 강동궁은 5세트에 정교한 샷으로 6이닝 승부 끝에 김영원을 15-7로 제압하며 경기를 끝냈다.

32강 조별리그 전체 1위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는 애버리지 2.500 맹타를 휘두르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3-0으로 이겼다.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최성원(휴온스)을 3-1로 잡아내며 첫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응우옌 꾸옥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오태준(크라운해태)은 각각 응우옌 프엉린(베트남)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3-0으로 잡아냈다.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베트남)도 김종원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각각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날 열린 LPBA 16강전에서는 6개 투어 연속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하나카드)이 장혜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32강 전체 1위에 오른 정수빈(NH농협카드)를 3-0으로 누르고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했다.
차유람(휴온스)은 ‘일본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3-1로 꺾었다.
PBA 8강전은 체넷-응오, 오태준-Q.응우옌, 강동궁-모리, 세이기너-몬테스의 대진이 완성됐다.
LPBA 8강전은 임정숙-김가영, 한지은-김상아, 스롱-김세연, 차유람-김민아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8강전은 15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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