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반등’이 절실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정면충돌한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포항(1무2패·승점 1)은 광주FC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채 최하위다.
전북(1승1무2패·승점 4)은 8위.
승리가 시급한 건 포항이다.
박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며 지난시즌(6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그러나 최악의 출발이다.
ACLE 2경기와 리그 2경기를 내리 패하며 공식전 4연패. 일부 팬의 불만도 커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1일 열린 3라운드 대구FC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를 탈출했다.
또 4라운드 광주전이 연기돼 다른 팀보다 1주일 더 쉬었다.
포항은 클럽하우스에 머물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전북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치른 이번시즌 첫 경기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아스프로는 다시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공격에서는 조르지, 주닝요 등 외인 공격수의 득점이 절실하다.
포항은 안재준에 이어 완델손도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하는 중이다.
전북도 승리가 필요하다.
김천 상무(2-1 승)와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후 승리가 없다.
광주FC와 비겼고, 울산HD와 강원FC 상대로 모두 0-1로 패했다.
리그에서는 2연속경기 무득점.
제공권을 활용한 위력적인 헤더가 장점인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에 대한 견제가 심해진 뒤 길을 잃은 모양새다.
전진우를 제외하면 국내 공격수의 득점 가담이 없다.
콤파뇨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난 부분 전술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에 포항전 변수는 선수단 피로다.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시드니FC와 ACL2 8강 2차전을 마친 뒤 귀국해 포항전을 준비해야 한다.
호주 원정길은 K리그 대다수 구단이 꺼릴 정도로 어려운 여정이다.
체력 소모가 크다.
포옛 감독은 포항과 맞대결을 위해 일부 주축 자원을 데려가지 않았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콤파뇨의 복귀 여부도 관건이다.
beom2@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