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 김연경이 날개를 펼쳤고, 피치가 발톱을 세웠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25일 경기도 부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점을 합작한 김연경(16점)과 피치(15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연패 뒤 다시 3연승에 나서면서 승점 53(18승5패)를 기록하면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이날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을 노렸던 현대건설을 이날 패배로 승점 47(15승8패)를 기록, 추격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정관장전에 이어 2연패로 흔들렸다. 이날 경기는 리시브에서 성패가 완전히 갈렸다. 리시브가 버텨준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좌우 날개는 물론 중앙까지 폭넓게 공격 운용에 나서면서 현대건설을 무너트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정지운-고예림-위파이로 이어지는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이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렸고, 공격마저 무뎌지며 완패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과 피치였다. 김연경은 리시브 라인을 이끌면서도 공격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16점 공격성공률 46.88%을 기록했다. | 피치가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 피치는 중앙에서 발톱을 세웠다. 특유의 이동공격으로 양효진-이다현으로 이어지는 상대 블로킹 라인을 흔들었다. 특히 2세트 홀로 블로킹 3개를 낚아채는 등 블로킹 6개 포함 15점, 공격성공률 72.72%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승부는 1세트에 갈렸다. 초반부터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피치의 이동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두 선수와 정윤주까지 서브에이스를 코트에 꽂으며 열을 올렸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7점을 몰아쳤다. |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 현대건설은 리시브에서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 감독은 “정지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 초반 4대12까지 밀리자 강 감독은 정지윤을 빼고 고예림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리시브효율 20.83%로 부진하며 흥국생명의 62.50%와 큰 차이를 보였다. 1세트에서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피치의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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