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팀이 함께한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다.
오늘까지만 승리를 만끽하겠다.
”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6일 의정부 경민체육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승리했다.
7연승을 내달린 KB손해보험(승점 33)은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격차를 줄였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1세트에 허리 통증으로 빠졌지만 승리를 챙겼다.
비예나가 38득점을 올렸고 나경복(18득점)과 박상하(13득점)가 힘을 보탰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한시름을 덜었고 리그에서 쉬운 경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느끼게 됐다”라며 “7연승은 기분이 좋고 우리 팀의 수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오늘까지 승리를 만끽하고 내일부터는 의미 없는 순간이고 과거다.
바라는 점은 승리와 기록으로 인해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한다.
선수들이 이러한 승리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택의는 1세트에 코트에서 물러난 뒤 돌아오지 못했다.
이현승이 대신 그의 공백을 메웠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현승은 어려운 순간에 경기에 투입됐다.
이겨낼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4세트에서 야쿱이 투입됐는데 큰 경기를 치렀다.
리시브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
서브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팀이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야쿱은 3세트에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되는 등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5세트에는 선발로 출격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3세트에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브로 (상대에) 압박을 주고 싶었다.
황경민이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3세트에 패하면서 4세트부터 투입하겠다는 판단했다.
공격 부분에서 올리기 위한 의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6연패에 빠진 오기노 감독은 “0-3으로 지지 않아 다행이다.
KB손해보험을 상대로 1~2세트를 지고도 3~4세트를 따낸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블로킹이 좋다고 얘기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전술에 걸려든 것이 아닌가 싶다.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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