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김대년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당장의 기쁨보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은 고민을 하겠습니다.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14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당선인으로 확정된 뒤 체육인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인은 이날 총유효표 2244명 중 417표를 얻어 379표의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단 28표 차로 따돌렸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120표),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216표), 오주영 전 세팍타크로협회장(59표),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15표)도 유 후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당선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 당선인의 첫 마디는 “무겁고 부담이 된다”였다.
그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모든 체육인들의 염원에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가 얼마만큼 더 헌신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김대년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러면서 “체육인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 부담된다.
화답하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림픽 준비할 때마다 더 힘을 쏟아 넣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유 당선인은 “체육회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민선 체육회가 출범했는데 여러 구조적인 부분이 아직 정리가 안 되고 있다”며 “그 부분이 해결되면 학교체육이나 생활체육 등이 골고루 해결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체육회 선거가 2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2기에서 3기로 넘어갈 때 구조를 만들어서 넘겨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지금 아수라장이 돼 있는 학교체육을 정상화시키는 데 최우선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 다시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아직 고민 못 해 봤다”며 “추후에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올림픽홀은 유승민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뒤덮였다.
유 당선인도 지지자들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방이동=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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