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사인데…넥슨이 왜 유소년 축구 후원을 하나요?”
축구에 ‘진심’이다.
유소년 선수 후원부터 프로축구단과 협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 얘기다.
넥슨은 지난 2022년부터 유소년 축구 성장을 지원하는 ‘그라운드.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유는 뚜렷하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장기적인 전략적 의미가 있다.
한국 축구 발전은 곧 넥슨이 서비스 중인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인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 ‘그라운드.N’,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여정 지원
유소년 축구는 한국 축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K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그라운드.N’의 슬로건을 ‘다음 세대를 위해’로 앞세워 유소년 전 연령대를 거쳐 실질적인 축구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학교 엘리트 레벨 축구를 지원하는 동계훈련 프로그램 ‘스토브리그’와 더불어 K리그 산하 유소년 팀이 참가하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초등 유소년 선수들을 표창하는 ‘차범근 축구상’ 등 다양한 후원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프로가 되는 여정을 돕는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고등학교 반 대항 아마추어 축구대회 ‘넥슨 챔피언스 컵’을 개최를 개최하며 비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축구를 매개로 소중한 추억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상원 그룹장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성장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축구를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지루한 동계훈련 ‘틀’ 깬 넥슨 ‘스토브리그’…프로축구단과 협업 ‘체계화’
정해진 훈련장 안에서 연습경기와 훈련의 반복. 지루한 동계훈련의 ‘틀’을 깼다.
넥슨이 올해 4회째 개최하고 있는 ‘스토브리그’ 얘기다.
지난 2021년 제1·2회 ‘스토브리그’는 국내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특히 2회 스토브리그에서는 K리그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해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해 호평을 얻었다.
넥슨은 초창기 피드백을 토대로 단순히 일회성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지자체, 프로축구단과 협업을 통해 체계화하며, 지속하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열린 ‘스토브리그’에는 기존 국내 팀뿐만 아니라 해외 4개 팀을 초청, 제주도와 프로축구단 제주 SK FC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문화, 관광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기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업해 일본,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의 유소년 4개 팀을 초청, 교류전을 진행했다.
교류전에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국내 팀뿐만 아니라 해외 팀과 경기를 하며 축구 시각이 넓어지고 많이 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넥슨 ‘스토브리그’는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즐거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는 새로운 방식의 동계훈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복된 훈련과 연습경기로 피로감이 쌓인 유소년 선수들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회복제’가 됐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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