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
”
마지막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앞서 새 얼굴이 지휘봉을 잡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이라면 특히 그렇다.
어색한 자리에서 시즌을 마친 두산을 시작으로 2023시즌을 지휘할 사령탑이 하나둘 결정될 전망이다.
두산은 지난 11일 8년을 함께 했던 김태형 감독과 이별을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했고 이미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김 감독과 이별하면서 현역시절 역대 최고 타자였던 이승엽 해설위원이 새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12일 “이승엽 위원이 감독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 위원 외에 2, 3명 가량을 감독 후보군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부터 마무리캠프를 시작하는 만큼, 마무리캠프에 앞서 두산 새 감독이 결정된다.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 다수가 17일부터 본격적인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최하위 한화부터 8위 롯데, 7위 삼성, 6위 NC도 이주내로 2023시즌을 지휘할 주인공을 발표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롯데 래리 서튼 감독 모두 계약 기간이 남았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서튼 감독도 지난해 12월 일찍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 명시된 부임 기간은 2023년까지다.
두 외인 사령탑의 동행 여부도 이번주 내로 결정될 것이다.
 | 한화 수베로 감독이 지난달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미소를 띤 채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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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NC는 감독대행 체제로 2022시즌을 마쳤다.
대반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결과가 나쁘지 않다.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 NC 강인권 감독대행 모두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8월 1일부터 삼성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 대행은 50경기에서 28승 22패로 승률 .560을 남겼다.
NC 강 감독대행은 5월 11일부터 111경기에서 58승 50패 3무 승률 0.537을 기록했다.
이 기간 승률 5위다.
삼성과 NC 모두 대행으로 임무를 완수한 두 지도자를 새 감독 후보군에 넣었다.
강 감독대행은 이전부터 여러 팀의 후보군에 포함됐다.
NC가 아닌 타구단 이적 가능성도 있다.
기다림은 길지 않을 것이다.
이전부터 상위팀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전쟁을 치를 때 하위팀들은 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보통은 이동일에 발표하지만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을 눈앞에 두고 공식 발표한 경우도 있었다.
와일드카드 혹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하위 5팀 사령탑이 결정될 모양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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