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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약분무기 식품용기로 사용' 백종원 또 고발…최소 18건 수사 중


강남서 9건, 충남청 9건 수사 중
경찰, 최근 백종원 측 불러 조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 맥주축제에서 농약분무기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됐다. 백 대표, 더본코리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최소 18건으로 늘었다. /서예원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 맥주축제에서 농약분무기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됐다. 백 대표, 더본코리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최소 18건으로 늘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영봉·이다빈·정인지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 맥주축제에서 농약분무기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됐다. 백 대표, 더본코리아 대상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최소 18건으로 늘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2일 예산군은 더본코리아 측이 지난해 열린 맥주축제에서 식품용 기구 및 용기로 쓸 수 없는 농약분무기 등을 사용했다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예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충남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이외에도 충남경찰청에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고발 사건 2건이 추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백 대표 측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도 최근 백 대표에 대한 추가 고발이 1건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식품표시광고법·식품위생법·원산지표시법·축산물위생관리법·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백 대표, 더본코리아와 관련해 최소 18건을 수사하고 있다. 강남경찰서에서 9건, 충남경찰청에서 9건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 대표와 관련한 고발 사건이 더 늘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2일 예산군은 지난해 열린 맥주축제에서 더본코리아 측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에 맞지 않는 농약분무기 등을 사용했다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예원 기자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2일 예산군은 지난해 열린 맥주축제에서 더본코리아 측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에 맞지 않는 농약분무기 등을 사용했다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예원 기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덮죽' 제품 광고에 허위로 원산지 정보를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더본코리아 광고에 '국내산 사용', '자연산 새우' 등 표현이 담겼으나, 실제로는 베트남산 새우가 사용됐다는 내용이다.

'백스비어'에서 닭뼈 튀김 조리 기구를 의뢰해 제작하고도 위생 검사 없이 전국 가맹점에 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경찰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빽다방'에서 판매하는 고구마빵 제품의 원산지를 오인하게 한 의혹,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기구를 사용한 의혹, 지역 축제에서 돼지고기를 운송하고 실온에 방치한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백 대표는 논란이 잇따르자 지난 5월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 말 백석공장의 운영도 중단했다. 더본코리아는 "보다 안전한 제품 생산 및 품질 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 및 협력 제조사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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