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숙 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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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5월 31일 서울 종로구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 단체 리박스쿨을 항의방문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경찰이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씨를 불러 조사했다. 손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등 혐의를 받는 손 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손 씨를 상대로 리박스쿨과 늘봄학교 프로그램 등 관련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리박스쿨에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운영해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돼온 역사교육단체다.
손 씨는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 자격증 '창의체험활동지도사'를 발급하고 초등학생에게 반민주적 극우사상과 왜곡된 한국사 교육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손 씨가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와 서울교대는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10개 초교에서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해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31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씨를 고발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9일 리박스쿨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juy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