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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러브버그, 서울 방역 민원 상반기 4695건

금천·은평·관악순…서부권 집중
市, 약품 없는 친환경 방제 추진


최근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수도권에 집단 출몰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서울시에 러브버그 방역 요청 민원이 470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러브버그가 물에 약한 특성을 감안해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통한 친환경 방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무리가 대량 출몰한 가운데 계양구청 공원녹지과 산림보호팀 관계자들이 방역 및 날벌레 트랩을 설치하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 방역 민원은 올 1∼6월 4695건을 기록했다.
러브버그 민원은 2022년 4418건에서 2023년 5600건, 지난해 9296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자치구 중에선 금천구가 6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평구(599건), 관악구(508건), 강서구(410건), 양천구(298건), 구로구(275건), 중랑구(242건), 노원구(219건) 등의 순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금천구는 184건, 관악구는 280건에 불과했는데 올해 들어 민원이 빗발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송파구는 8건, 강동구는 12건에 그쳤다.
러브버그가 서울 서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출몰하고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은 상반기 민원 건수에 대해 “러브버그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 수치로, 올해 역대 최다 민원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러브버그 민원이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 지역에 집중돼 기존 하천 변 위주 발생 패턴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러브버그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서와 연계해 살수 방역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동률 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과 곤충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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