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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1차 절반 합격하더니…"결시자가 합격" 관리부실 논란

제34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 시험 도중 퇴실한 응시생을 포함해 합격 기준에 미달한 5명이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험생 사이에서 시험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은 전산상 오류였다며 합격 인원을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26일 공인노무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합격자 정정 공고를 내고 "제34회 공인노무사 제1차 시험 합격 인원이 당초 5059명에서 5054명으로 변경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단은 제34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공인노무사 시험 준비생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교시 보고 시험 포기하고 나왔는데 카카오톡으로 합격을 축하한다고 와서 놀랐다"며 "큐넷에도 합격이라고 뜬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큐넷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원서접수·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다.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은 1교시(2과목), 2교시(3과목)로 나뉜다.
모든 과목에 응시해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과목별로 40점 미만이 없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일부 시험만 치르고 합격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이번 논란은 높은 합격률과 맞물리며 의구심이 확산되기도 했다.
제34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의 합격률은 49%대로 최근 2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앞서 2023년에는 35.05%(3019명), 2024년에는 22.39%(2150명)에 그쳤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이렇게 높은 합격률도 의아한데, 시험 자체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단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단 측은 전산상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응시생 1만238명에 대한 전수조사 벌여 합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명을 불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해 전수 확인 후 5명 수험 인원의 합격을 재공고했다"며 "수험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3차 시험까지 남아있는 단계마다 철저히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합격률과 관련해서는 "합격률에 대한 기준은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다"며 "응시생 수는 매년 변동이 있기 때문에 편차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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