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적 연구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
"성공적 복원, 체계적인 연구와 노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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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은 23일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개체 수가 서식지 복원 등을 통해 920마리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금개구리. / 고양시·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개체 수가 서식지 복원 등을 통해 920마리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2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의 복원 성공을 기념해 충남 서천군 수생식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9년 국립생태원은 금개구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생식물원 일대에 준성체 금개구리 600마리를 방사한 바 있다. 지속 관리한 결과 최근까지 920마리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복원 사업은 금개구리를 과거 서식지에 재도입해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다. 생물다양성 증진과 서식지 복원을 위한 생태학적 연구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수생식물원 일대는 국립생태원이 설립(2013년 10월)되기 전에 논으로 쓰였던 습지였고 금개구리가 발견된 곳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복원 성과를 바탕으로 금개구리 복원 성공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후속 연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금개구리는 전국에 분포했으나 도로 건설 및 농지의 감소, 수질오염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몸길이는 3.5~6cm 정도이며, 눈 뒤에서부터 등면 양쪽에 갈색, 금색의 뚜렷한 2줄이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체계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금개구리를 포함한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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