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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0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일리노이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진행자가 “꼬마 버락이라니,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하자 미셸은 “아니, 나는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 같다”고 답했다.
미셸은 퇴임 후 골프 실력을 닦는 데 매진하고 있는 남편을 에둘러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양육은 플라이 낚시와 같다.
플라이 낚시를 해본 적은 없지만, 보기에는 손목이 전부인 것 같더라. 굉장히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그냥 내팽개치고 던지고 낚아채는 게 아니다.
플라이 낚시나 하러 가자. 골프보다 낫다”고 말했다.
최근 미셸은 두 딸(사샤, 말리아)만 동행한 채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난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은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셸이 불참해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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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연합뉴스 |
이달 초에는 남편에 대해 '훌륭한 아버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결혼한 지 32년째다.
미셸은 지난 2018년 출판한 회고록 ‘비커밍’(Becoming)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미셸은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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