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종무원 대피…"국제회의장 거의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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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불이 나 스님과 종무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원인이 에어컨 설비 누전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이다빈·정인지 기자] 10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에서 불이 나 스님과 종무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화재 소실 우려에 대비해 조치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306명과 차량 5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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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예원 기자 |
이날 화재는 에어컨 설비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 전기를 차단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4층과 지하 4층규모로, 연면적은 1만7050.49㎡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인접한 만큼 문화재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화재를 진화하고, 문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국제회의장이 거의 전소된 것 같다"며 "문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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