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도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 |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손 대표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이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를 주도했으므로 후보자 비방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는 사실을 잠입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보도에는 손 대표가 “김 후보가 예전에 이 사무실에 온 적 있고 이곳에서 무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경기도지사 그만두시고 오랫동안 우리랑 시민운동을 같이 했다”, “내가 누군지도 알고 있다”며 김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 |
박찬대 진짜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반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 법률단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리박스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도 1일 유세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무엇을)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인지(에서 어떤) 댓글을 다는지 알게 뭔가”라며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