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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막기 아닌 돌려쓰기?…美 직장인 "카드 30장으로 공짜여행 다녀요"

적립한 카드 포인트만으로 세계 33개국을 여행한 30대 남성이 화제다.
그는 매달 달라지는 신용카드 혜택을 기억해 전략적으로 포인트를 쌓았다고 비법을 전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 데이비드 도(33)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연봉 7만8000달러(약 1억1000만원)를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현재까지 온두라스,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터키, 인도 등 총 33개국을 여행했다.



이렇게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도는 "신용카드 포인트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항공료·숙박비에서 무료나 할인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약 30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포켓몬 카드처럼 바인더에 한데 모아 관리한다"며 "카드별로 제공되는 혜택을 달마다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매달 어떤 카드가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카드를 바꿔가며 전략적으로 사용한다.
신용카드마다 월별로 특정 분야에서 추가 적립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3월에는 식사비로 753달러를 썼는데, 이 금액 전부를 '해당 월에 식당 5% 캐시백'을 제공하는 디스커버 카드로 결제해 최대한의 리워드를 챙겼다.
항공권과 기차표는 여행 특화 적립이 강한 캐피탈원 벤처 카드로, 아마존 쇼핑은 아마존 체이스 프라임 카드로 각각 결제한다.
이런 식으로 도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만 포인트 이상을 쌓아 사용해왔다.


또 하나의 핵심 전략은 '신규 가입 보너스'다.
그는 자동차 보험료, 대학 등록금, 분기별 세금 등 지출이 클 때를 겨냥해 높은 가입 보너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금액을 채워 포인트를 일시에 확보한다.
카드사들이 흔히 제공하는 '3개월 내 3000달러 이상 사용 시 6만 포인트 지급' 같은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도는 "포인트를 사치스럽게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등석 항공권이나 럭셔리 호텔 대신, 항상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실속 있는 숙소만을 예약한다.
그는 "돈을 얼마나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며 "누구나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여행의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약 37만 마일을 보유 중이며 다음 여행지로는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를 계획 중이다.
그의 목표는 만 35세가 되기 전까지 35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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