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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인종청소 피했지만…로힝야족 난민 400여명 익사 추정"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서 출발한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선박 두 척이 잇따라 침몰해 400명이 넘는 난민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로힝야 난민들의 해상 탈출 시도가 잇따르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UNHCR은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족 난민촌의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난민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있다"며 "이번 달에만 두 건의 대형 해상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엔 조사 결과 지난 9일 267명의 로힝야 난민을 태운 선박이 미얀마 라카인주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
이 사고에서 66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탑승자들은 실종된 상태다.
이어 10일에는 또 다른 선박이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던 중 침몰해, 247명 가운데 단 21명만이 생존했다.


바바르 발로흐 UNHCR 대변인은 "보고들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현장 상황이 열악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백 명의 생명이 희생됐을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수십 년간 박해를 받아왔다.
특히 2017년 미얀마군의 무차별적인 군사작전으로 수천 명이 학살되고 약 100만 명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유엔은 이를 '인종 청소'의 전형적인 사례로 규정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에 마련된 난민촌 생활도 열악하다 보니 일부 난민들은 일부 난민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비교적 바다가 잔잔한 10월부터 3월 사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으로 향하지만, 낡은 목선을 이용한 위험한 탈출은 잦은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재 이들이 건너는 벵골만은 몬순 우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 폭우와 높은 파도로 악명이 높아, 해상 이동이 극도로 위험한 시기로 평가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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