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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투자자 만찬 개최…시위대 "수치스러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밈 코인 투자자 초청 만찬에서 미국이 가상자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미국을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신의 밈 코인인 '트럼프 코인'($TRUMP) 구매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자산을 테마로 하는 비공개 만찬 행사를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 분야에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후에는 만찬 공동 주최자 빌 잰커가 중국계 가상자산 사업자 저스틴 선을 연사로 소개했다.
그는 연설에서 "가상자산 업계는 규제 장벽에 10년 넘게 시달려왔다"며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고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당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은 외국 인사들까지 참석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사실상 백악관 잔디밭에 '매물'이라는 표지판을 세운 것과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약 100명의 시위대는 "수치스럽다", "저녁 먹다 목에 걸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일부는 "밈 코인 사기꾼은 감옥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적극적인 지지자로 변모했다.
대체불가토큰(NFT) 시리즈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대통령 2기 시작과 함께 친(親) 가상자산 성향의 기관장들을 임명하고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도 마련했다.
대통령 취임 직전 트럼프 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 코인은 출시 직후 시가총액이 150억 달러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약 29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역시 가상자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의 아들들은 지난해 9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출범시켜 5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으며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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