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집현실에서 '공주알밤산업 진흥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공주시 산림조합,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밤산업 관련 전문가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공주알밤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공주알밤의 산업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그 결과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중장기 진흥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주알밤은 전국 밤 생산량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하지만 생산자 고령화와 가공·유통 기반의 미비 등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육성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주알밤의 생산·유통·가공·판매 등 실태조사 및 구조 분석 ▲국내외 밤 산업 동향과 정책 분석 ▲알밤 가공산업 및 6차산업화 전략 수립 ▲관광·체험 산업 연계 방안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실효성 있는 과제를 종합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과 충남도의 관련 계획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정부 공모사업 등 외부 재원 확보 방안도 함께 모색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밤 생산자, 유통업자, 관련 단체 등 현장 전문가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알밤은 우리 지역 농업의 상징이자 시민 자긍심의 원천"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재배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공주알밤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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