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삼성 등 6곳, 현장 점검 나서
건설 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설업계가 연이어 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 문제 해소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3일간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캠페인은 대표이사부터 현장 전 직원 및 근로자들까지 동참했다”며 “특히 추락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7일 인천 송도 아파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것으로, GS건설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업체 총 6곳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14일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순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SK에코플랜트와 ㈜한화도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각 기업 CEO들은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안전점검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6개 대형건설업체가 솔선수범해 자발적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제일’ 경영문화가 확산·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예방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 사망사고 가운데 추락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사망자 207명(건설공사안전관리종합정보망 신고 기준) 중 106명(51.2%)이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최근 정부도 건설 현장 추락사고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 세미나’를 열고 기관별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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