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편의점업계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연예인, 셰프, 인플루언서를 넘어 스타강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와 팬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층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수학 강사 정승제, 영어 강사 조정식과 손잡고 ‘1타 티처스’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0종 이상의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5월 한 달간 순차적으로 매대에 오른다.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은 학습 문구용품 8종과 먹거리 4종이다.
문구류는 스프링노트, 리갈패드, 떡메모지, 파일홀더 등 실용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구성을 특징으로 하며, 실제 강의 중 화제를 모은 어록(“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돼”, “인생에선 리셋이 없어”)을 제품에 반영해 수험생의 공감을 자극한다.
콜라보 푸드류로는 ‘티처스삼겹살김치볶음삼각김밥’, ‘티처스맵닭치킨치즈버거’, ‘티처스햄치즈에그팡팡토스트’ 등 간편식과 함께 초콜릿 풍미를 강조한 ‘티처스초코우유’가 포함됐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강사 캐릭터와 어록이 인쇄된 전용 패키지를 통해 팬층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중하순에는 후속 제품군이 추가로 출시된다.
세븐일레븐은 하절기 수요를 반영해 ‘티처스초코쭈쭈바’, ‘티처스에너지포도아이스컵’ 등 아이스크림 제품과 함께, 에너지 음료, 간편 덮밥, 초코라떼 등 10여 종의 신상품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굿즈형 협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밀착형 콘텐츠 마케팅’으로 평가된다.
세븐일레븐은 실제 방송 캐릭터와 명대사를 상품에 직접 활용하며, 교육 콘텐츠와 유통 브랜드 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현재 연예인, 셰프,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총 13명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으며, 관련 상품만 75종에 달한다.
라면, 주류, 문구, 간편식 등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이 같은 협업은 브랜드 충성도 제고와 동시에 Z세대 타깃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MD전략팀장은 “티처스는 학습 콘텐츠뿐만 아니라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으로 학부모와 수험생 팬덤을 형성한 브랜드”라며 “갓생을 실천하고자 하는 1020 세대에게 위안과 재미, 그리고 실용성을 모두 제공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