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마지막 꽃샘추위가 기승인 가운데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최대 8일가량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내달 1일로 점쳐졌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는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봤다.
이어 부산(3월23일), 대구(3월24일), 광주(3월27일), 대전(3월29일) 등 점차 꽃기운이 올라오면서 서울이 4월1일, 수원 4월3일, 인천에서는 4월4일에 벚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7일 후로 예상된다.
서울의 만개 시기는 4월8일, 부산은 3월30일, 광주는 4월3일, 대구는 4월1일, 강릉은 4월6일 등에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봄꽃축제는 8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벚꽃축제만 30개가 넘는다.
서울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다음 달 2~6일 진행된다.
김포 벚꽃축제는 다음 달 5~6일 개최될 예정이다.
양재천, 안양천 등도 벚꽃으로 유명하다.
안양천 제방길은 7㎞ 길이의 뚝방길 위에 왕벚나무 1047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 명소다.
지난해엔 벚꽃 개화 이후 일곱까지 색깔로 빛나는 야간 경관조명이 운영됐다.
대구 이월드 블러썸 피크닉은 1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어지고,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는 오는 29~31일 진행된다.
창원 진해군항제는 3월29일부터 4월6일까지 열리고, 양산 물금벚꽃축제는 오는 29~30일 진행된다.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오는 28~30일 개최된다.
다만, 기상 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지자체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축제 기간에 꽃이 피지 않거나 축제보다 앞서 만개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어 꽃 없는 봄꽃 축제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과거 벚꽃 개화 예상 시기를 발표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개화 시기를 예측하지 않는다.
기온·일조량·강수량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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