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직면한 군 수뇌부가 설 명절 기간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육군 9사단 강안 경계부대를 방문해 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대행은 “여러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덕분에 국민들께서 설 연휴를 편하게 보내실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선승구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초급간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행은 “초급간부들이 임무 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무여건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장병들이 군 복무를 자랑스러워 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27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앞서 지난 29일 김 대행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행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NATO) 주관 사이버 군사훈련에 공동 참가하는 등 양국 군 간 사이버안보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에스토니아군이 도입한 K-9 자주포를 포함한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도 설명했다.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 양측은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비준과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북러의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 지난 25일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말도소초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 한편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25일 수도권 서북방을 방어하는 말도와 서검도 소초를 찾아가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2사단 관할지역인 말도와 서검도는 한강하구와 서해가 만나는 수역에 있는 섬이다. 행정구역상 인천시 강화군에 속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