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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에어부산 화재 조사 착수…기내 선반 화재 가능성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9 01:48:47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기내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항철위는 전날 오후 10시15분 사고 직후 항공사고조사관 3명을 사고현장에 투입했다.
항철위는 항공기 운항 중 사고를 포함해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이 발생한 경우를 ‘항공기 사고’로 규정하고 있다.
29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항공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이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28일 오후 10시26분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은 모두 비상탈출했고 화재는 1시간16분만에 진압됐다.
뉴스1
소방당국은 항공기 불길이 꼬리 부분에서 시작돼 동체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탑승객들은 기내 수화물을 두는 뒤쪽 선반에서부터 연기가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보조배터리 등 수화물 내부에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항철위는 객실 내 증언과 블랙박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날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16분 만인 11시31분쯤 진압됐다.
항공기 내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76명은 사고 직후 펼쳐진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화재 여파로 대만행 이스타 항공기와 필리핀행 진에어 항공기 등 2편이 각각 40분 지연 출발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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